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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영도구/중구

부산 용두산공원 길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재탄생

by 부산중구마중물 2013. 2. 13.

시, 올해 '용두산 아트힐' 조성사업 추진

노천식 카페 들어서고 화가·연주자 공간 마련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2013-02-13 15:55:18
부산식 '몽마르트르 언덕'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올해 안에 중구 대청로에서 용두산공원으로 이어지는 130m 구간에 '용두산 아트힐'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용두산 아트힐이 조성되면 대청로에서 용두산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단순한 직선형 거리에서 S자 모양으로 바뀐다. 이렇게 만들어진 길에 노천식 카페가 들어서문화· 예술인과 시민, 관광객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한다. 또 거리의 화가와 연주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용두산 아트힐 입구에는 근현대 부산 명소의 미니어처(축소 모형)를 전시하는 광장이 조성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용두산 입구 삼각지에는 아트힐 스텝가든(계단정원)이 들어선다. 이 계단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문화 예술 공연이 펼쳐져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을 연상시키게 된다.

아트힐 스텝가든 주변에는 문화 예술인들이 정기적 공연을 펼치고 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아트힐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커뮤니티센터는 장기 과제로 추진된다.

용두산 아트힐 조성 사업은 '대청로 임시수도 상징거리' 조성 사업 1차 년 계획의 하나로 시행되는 것이다.

대청로 상징거리 조성 사업은 임시수도의 간선도로 역할을 했던 중구 연안여객터미널~부산우체국~보수사거리~임시수도기념관으로 이어지는 1.9㎞ 구간을 젊음과 역사 문화가 숨 쉬는 도시상징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90억 원 규모로 5개년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부산시는 국비 3억 원에 시비 3억 원을 보태 사업비로 모두 6억 원을 책정했다.

부산시 임기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사업 추진의 성공여부는 예산확보에 달렸다"면서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도시재생법이 제정돼 사업예산 확보에 차질이 없다면 몇 년 후 '부산의 몽마르트 언덕'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