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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5

직장인에 이번 여름 휴가철에 읽을 책을 물었더니 2013. 7. 21.
투키디데스가 의심받는 이유 등록 : 2013.06.02 20:39 수정 : 2013.06.02 22:36 투퀴디데스, 역사를 다시 쓰다 도널드 케이건 지음, 박재욱 옮김 휴머니스트·2만원한번 만들어진 권위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다. 1947년 조지 마셜 미국 국무장관은 프린스턴 대학 연설에서 “나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시대와 아테나이(아테네)의 몰락을 적어도 한번이라도 되새겨보지 않은 사람이 현대 국제관계의 기본 문제들을 다룰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관계나 전쟁을 연구하면서 투키디데스가 쓴 를 읽지 않을 이 누가 있으랴. 지난 2400년 동안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대한 논의를 지배해왔다. 에드워드 핼릿 카가 에서 역사 서술 뒤에 숨은 역사가를 주목하라고 강조했지만, 역사가의 주장을 의심하는 맥락에서 투퀴디.. 2013. 6. 3.
세자는 왜 왕의 수라를 먼저 먹었나 등록 : 2013.04.09 20:16 수정 : 2013.04.09 21:44 조선의 세자로 살아가기’ 나와 왕실문화 총서 9권으로 완간 왕과의 관계 등 세자 삶 조명 “서풍에 벼꽃 향 불어오니/ 농가에서 많은 상자 늘어놓은 일 축하할 만하구나/ 농가에 많은 상자 있어도 세금으로 보내니/ 고생 끝에 얻은 한 톨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조선 21대 왕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가 열아홉 살 때(1754년) 지은 ‘가을의 공로’라는 한시다. 풍년이 들어도 세금으로 다 뺏긴 탓에 곡식 한 톨까지 아껴야 하는 농촌의 현실을 그린 것이다. 단순히 세자로서 백성의 삶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부왕의 치세에 대한 완곡한 비판으로 읽힐 수도 있다. 같은해 지은 ‘시험 삼아 짓다’라는 시는 좀 더 위험하다.. 2013. 4. 10.
개항 성공한 일본, 실패한 조선…"인재를 길러냈는가" 운요호 사건 또는 강화도 사건으로 불리는 조선과 일본 간의 교전도. 일본은 이미 국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조선의 못난 개항/문소영 지음/ 역사의 아침 펴냄 세계 최강인 줄 알았던 청나라가 19세기 아편전쟁에서 영국에 무너지자 조선과 일본은 깜짝 놀랐다. 서양 세력은 파죽지세로 밀려들었고, 청나라에 갖가지 불평등한 조약을 요구했다. 서구의 무력에 눌린 청나라는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영토까지 할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청나라가 서양 세력에 무참하게 휩쓸리자 조선과 일본은 나라의 빗장을 더욱 단단히 걸어 잠갔다.(쇄국정책 강화) 서양 세력이라는 소나기를 일단 피하고 보자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외세의 압박은 계속됐고, 조선과 일본은 어쩔 수 없이 개항을 받아들여야 했다. 일본은 1853년 .. 2013.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