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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내사랑 중구여)5

내사랑 중구여(5)곳간에서 인심난다. 곳간에서 인심난다(1)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공원 인턴을 그만두었다. 자리가 나긴 했지만 성에차지도 않고 자존심에 상해서 그들과의 인연을 끊기로 작정을 한 셈이었다. 한 2년동안 겪어보았으나 운동권들의 행사머리가 싫증도 났고 나의 미래가 걱정이 된 마당이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아는 교도소 다녀온 운동권들의 대부분은 거의 다가 자기 밖에 모르는 그런 놈들이었다.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섰지만 당시 2명을 뽑는 중선거구였는데 나의 상대는 동네에서는 그래도 난다긴다하는 보수1, 2동새마을금고이사장들이었다. 41표 차이로 낙선했다.(요즘 이준석이가 개판을 치고 있지만 딱 준석이 나이 37세 때이다) 그 당시 나는 재정적으로 아주 곤궁할 때였다. 사업을 잘못 이끌어 나가다 재정적 위기(이.. 2022. 10. 19.
내사랑 중구여(4)_아버진 내가 죽인 셈이다. 아버지는 내가 죽인 셈이었다. 오전 11시경 나는 내방에서 독서를 하고 있었다. 밖에 인기척이 있어서 아버님께서 식사 준비를 하시나 했다. 기본적인 준비는 내가 해놔서 아버님이 잠시 움직이시면 밥을 드실 수 있게 늘 해놓고 있어 그리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신경을 안쓰고 독서를 계속하는 도중 밖에서 '쿵'...하는 소리가 마루에서 들렸다. 느낌이 아주 나빴다. 이런건 진짜 잘들어 맞는다. 순간!!! (아 씨발 좆됐다.하는 느낌이 들었다.-독백-흠을 잡진 말길 바란다.) 왜냐하면 난 그런 직감엔 나름 프로페셔널이었다. 눈치가 빠르고 사태파악이 빠르다고 해야할까 암튼 나가 보니 아버진 식사 준비 도중 쓰러져 오줌을 지리고 계셨다. 그 당시 아버지의 눈동자를 응시했다. 아버진 부끄러우 신지 마비되지 읺.. 2022. 8. 29.
내사랑중구여(3) 3.미술학원과 서예학원 청초미술학원에 가다. 초등학교 몇 학년 때인지 모르겠는데 하루는 어머니께서 같이 가볼 데가 있다며 따라나서라고 하신다. 난 영문도 모른체 어머니 꽁무니를 따랐다. 장소는 보수동 어딘가인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학원 이름만 기억나는데 청초미술학원이다. 원장 선생님 존함은 기억은 나질 않고 기억의 편린은 곽(郭)씨 성을 가졌었다는 것 뿐이다. 그날 기억은 어머니가 보는 가운데 물감과 붓을 내주시며 바닷가를 지나가는 큰 배를 그리라고 하신 것으로 기억한다. 독자도 충분히 짐작이 가는 부분일게다. 맞다. 푸른 바다에 큰배를 그리고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를 돼지꼬리처럼 그리자고 마음먹고 한 20분정도 그린 것 같다. 나중 곽원장께서 지도하신 부분은 바다에 배가 지나가는데 배 양 옆으로 흰물결.. 2022. 8. 18.
내사랑 중구여(2) 2.주황색 공중전화 박스에 매달렸었던 우리 가족 새진주식당은 지금도 장사를 하고 있었지만 70년대에도 같은 자리에서 영업을 했었다. (진주비빔밥은 선지국이 곁들여지고 전주비빔밥은 선지국이 없다는 차이점을 요즘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당시 누나, 나, 여동생은 형님이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깽판을 치면 누나가 아니면 내가 쫓아가서 당시 20원을 넣고 아버지에게 연락을 하는 연락병 역할을 했었다. 왜냐하면 연락을 해서 아버지가 오시지 않으면 형님의 행패는 감당이 불감당 이기도 했었고 맞고 기분좋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공포는 진짜진짜 싫었다. 술을 마시고 집에 오면 우리 3남매 특히 누나와 나, 특히 내가 공격의 대상이었다. 단지 남자라는 이유하나만으로....술이 돼 귀가하면 나에게 되.. 2022.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