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입력 2012.12.27 10:19 / 수정 2012.12.27 10:50
부산지역 65세 이상 노인 절반이 1년에 1번 이상 성관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진행한 '부산지역 노인의 성생활 및 가치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3%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65~84세의 노인 400명(남성 210명, 여성 19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7일~18일 설문과 심층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중 배우자가 있는 경우 72.2%가 성관계를 했다고 응답했으며 횟수는 3개월에 1~2회 20.1%, 1개월에 1~2회 19.7%, 6개월에 1~2회 16.2%, 1년에 1~2회가 11.5%, 1주일에 1회 이상 4.7% 등의 순이었다.
성관계 대상은 배우자(동거인)가 89.6%로 가장 많았고 이성친구(13.1%), 즉석 만남(3.3%), 성매매(1.1%) 등의 순이었다. 성매매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남녀 노인의 72.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지만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고 답한 남성노인이 같은 대답을 한 여성노인의 5배에 달했다.
65세 이후 성매매 경험은 96%(384명)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성매매 유경험자 16명은 최근 2년간 평균 8회의 성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이유는 '성적만족을 위해'(43.8%), '외로워서'(31.3%), '호기심으로'(18.8%) 순이었다.
최근 1년간 성관계를 가지지 않았다는 노인은 남성의 경우 '성관계 상대가 없어서'(42.3%), 여성 노인은 '관심이 없어서'(46%)라고 답했다. 성욕구 해결방법은 남성노인은 '배우자(동거인)와 성관계를 갖는다'(51.9%)는 응답이 많았고 여성노인은 '아예 그런 생각을 안하려고 애쓴다'(70.5%)는 응답이 많았다.
75세 이상 노인들도 65~74세 노인과 응답비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의 성생활, 동거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노인대상 성교육과 이성교재·결혼상담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거 위기, 노량진 노점상들 밥벌이 전쟁 도 넘어…‘컵밥’ 1순위? (0) | 2013.02.01 |
---|---|
늦었지만 반가운 소식… 超저출산 11년만에 탈출 (0) | 2013.01.27 |
해고 통보 받은 압구정 현대APT 경비원 고공 시위 (1) | 2012.12.31 |
2030 대 50의 ‘세대갈등’ 맞장토론 (전문)[경향신문] (0) | 2012.12.25 |
통계청 2012 사회조사, "결혼 않고 아이 가질 수 있다?" (0) | 2012.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