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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태아와 함께 떠나는 허니문 임신 중 허니문 이것만 주의하세요!

by 부산중구마중물 2013. 2. 17.
최근 첫아이를 혼수로 준비해 가는 신세대 신부가많아지고있다.“ 배속에 혼수도 있어요”라는 말이 반가운 애교의 말로 들릴 만큼 ‘속도위반’에 대한 시선도 여유로워졌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임신한 상태에서 결혼과 허니문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가 늘어나고 있다. 웨딩드레스 아래로 살짝 부른 배는 애교로 치더라도, 임신 중 맞게 되는 허니문은 제아무리 당당한 신세대 신부라 할지라도 심각한 고민으로 다가온다. 임신 중 신혼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염려되는 것은 바로 임신부의 건강이다. 따라서 임신한 상태에서 허니문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비행기 탑승 시간과 허니문일정이다.산부인과 전문의는 임신 초기와 말기에는 비행기 탑승을 지양하라고 조언한다.

이는 장거리 비행 중 산모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조치와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임신부가 여행하기에 안전한 시기는 대략 임신 2~3분기로 임신 13주 이후부터 28주 사이이다. 이때는 자연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가장 적고, 몸 상태가 좋은 때이기 때문이다. 임신중기(4~6개월)인 경우 태반이 완성되어 유산의 위험이 줄어드는 시기이지만, 체중이 늘어나면서 쉽게 피로해지고 허리가 아프거나 발이 붓기 쉽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임신 중에는 피로가 쉽게 쌓이기 때문에 장시간 비행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일반인보다 답답함을 많이 느낄 수 있으니 꼭 건강체크를 하고 여행지를 선택하자.편안한 이동을 위해 직항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하지만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물론 임신 중이라고 무조건 비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공항 보안 검색대의 방사선 노출도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무시할 수준이지만, 가능하면 검색대보다는 손이나 검색 막대를 이용해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안전벨트는 태아 아래쪽을 감싸게될 경우 넓적다리를 스치도록 매고, 어깨에 매는 벨트의 경우 가슴 상부에 적어도 3인치 정도 여유를 줄 수 있도록매는 것이 좋다.

 

여행도 태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임신을 하면 무리한 신체활동을 금하고 무조건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태아에게 좋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여행을 다니는 임신부를 두고 조심성 없이 돌아다닌다며 혀를 끌끌차는 어르신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 홍콩, 마카오, 세부, 보라카이 등이 인기 태교 여행지로 꼽히고 있는 데다 의학계에서도 정상적인 임신부의 가벼운 여행은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분위기다. 좋은 풍경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엄마가 행복한 기분을 느끼면, 그것이 태아에게도 그대로 전해져 정서적으로 훌륭한 태교가 되기 때문이다.임신 기간의 단거리 여행은 정신 건강에 좋을수 있으므로 적절한 계획을 세워 떠나는 여행은 추천할 만하다. 게다가 특별한 이상 징후 같은 게 없다면 미리 전문의와 상의해 안전한 허니문을 즐길 수있다.

임신 중 허니문 여행지로 적절한 곳은 괌, 파타야, 사이판, 세부 등 약 4시간의 짧은 비행시간으로  도착할 수 있고 휴양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넓게 펼쳐진 에메랄드 빛바다는 임신부의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 것이다. 특히 괌과 사이판은 미국 경계령으로 동남아 지역에 비해 음식에 대한 부담이 없어 입덧 중인 신부가 음식을 먹기에 좋다. 편안한 복장과 신발은 필수. 복부를 압박하는 바지보다는 치마, 특히 원피스가 좋다. 또 아무리 낮은 굽이라도 구두보다는 운동화를 신을것. 비행기좌석을 예약할 때는가급적 복도쪽좌석을 배정받아 비행 중 틈틈이 복도를 걷는 것이 좋다. 미리 임신부라는 것을 알리고 앞이 넓은 좌석을 달라고 부탁하면 여유석이 있을 경우 편안한 좌석 을배정받을 수 있다. 태아와 함께 떠나는 허니문이 염려스러울 수 있지만, 여행도 좋은 태교 방법 중 하나다. 몇 가지 안전수칙만 잘 지킨다면 분명 평생 잊을 수 없는 허니문이 될 것이다. 훗날 아이가 태어난 뒤에 “넌배속에있을때부터 아빠 엄마랑 해외여행을 다녔어”라고 말할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자


 

 

기내에서의 안전한 행동수칙


임신부의 경우 기내에서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도록 한다. 급하게 음식을 먹고 잠이 들거나, 속이 좋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굶는 것은 좋지 않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스튜어디스에게 자신이 임신부임을 알리고 적절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도 좋다. 특히 건조한 실내에서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음료를 자주 마시고, 수분 크림이나 워터 스프레이 등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키도록 한다. 아무리 단시간 비행이라 하더라도 기내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자주 일어나서 가볍게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몸의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특히 화장실 가기가 꺼려진다고 장시간 소변이나 배변을 억지로 참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매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운동한다 생각하고 자주 화장실을 들르는 것이 좋다.

산모 위주의 허니문 일정


임신중이라고 여행지에서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고, 또 너무 무리하게 일정을 잡으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컨디션과 전문의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임신 중 여행에서는 모든 일정을 산모 위주로 계획하고 혐오스러운 장면이 연출되는 곳이나 비포장도로, 장시간 운전하는 여행이나 비좁고 불편한 좌석에 앉아 1시간 이상 차를 타야 하는 여행 등은 자제해야 한다. 물론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지역으로의 여행은 가급적 피하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전염병에 걸린 경우에는 즉시 전문의와 상의 해야한다. 숙박은 가능하면 안락한 분위기와 깔끔한 위생 상태, 그리고 응급 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고려하여 정한다. 그 밖에 비행 전후로 충분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 필수 요건이므로 쇼핑이나 관광 등의 일정을 무리하게 잡지 말고 여유 시간을 충분히 두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부를 위한 어드바이스

산모 수첩과 영문 진료 기록은 필수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자신이 평소 다니는 병원의 산모 수첩과 의료보험증,진료기록 복사본을 반드시 소지 해야한다. 산모에게 필요한 감기약이나 상비약도 태아에게 안전한 약으로 미리 산부인과에 가서 처방을 받아가는 것이 좋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곳으로 여행을 간다면 의사가 필요한 항생제를 처방해줄 수도 있다. 특히 장기간 체류하는 경우에는 여행지 부근의 산부인과를 알아두고, 타 지역에서 물을 잘못 마실 경우를 고려해 별도로 생수를 준비해 가는 센스도 필요하다.

안전한 음식물 섭취


여행 중에 설사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위생 상태가 불안한 곳의 수돗물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정수가 잘 되지 않 은물이라면 양치할 때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 물로 만든 얼음 역시 먹어서는 안된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병으로 파는 생수를 마시는 것이다. 또한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 또는 껍질째 먹는 과일이나 야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면 탈수증세를 막기 위해 수분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찬물 샤워는 금물


날씨가 덥거나 더운 곳으로 여행을 갔다고 찬물로 샤워를 하면 갑자기 자궁이 수축되어 태아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분비물이 많아지는데 매일 샤워나 세안을 한다고 해도 반드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임신부는 피부가 연약해져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 얇은 소재의 긴소매 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여분의 티셔츠와 속옷, 편안한 신발 등도 꼭 챙기자.

임신 초기와 말기에는 부부 관계 자제


임신 후 4~5주정도는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된 기간이 짧아 상태가 불안정하므로 한 달 정도는 성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기에는 수정한 착상이 안정되어 부부 관계도 비교적 안전하지만 자궁이 커지고 배가 불러오는 시기이므로 배를 누르지 않는 체위로 성관계를 하는 것이 좋다. 임신 말기에는 조기 파수나 감염,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성관계를 자제하도록 한다.

크루즈 여행 시 위생 주의


배로 하는 여행이 즐겁기는 하지만 신체와 눈, 그리고 균형을 조절하는 내이에서 뇌에 비정상적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뱃멀미를 일으키기 쉽다. 뱃멀미는 구토, 어지럼증, 피곤함,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 팔목에 착용하는 뱃멀미 밴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장기간의 크루즈 여행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감염 즉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2~3일 정도 잠복기가 있으며 1~2일 동안 심한 구역과 구토를 일으킨다. 전염성이 강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만지는 음식, 음료, 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한 방법은 손을 잘 씻고, 음식이나 야채를 잘 씻어 먹는 것이다. 만약 설사나 구토 등으로 감염이 의심된다면 배 안의 의료인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상태가 악화 되어 탈수가 심하다면 임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