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장거리 비행 중 산모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조치와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임신부가 여행하기에 안전한 시기는 대략 임신 2~3분기로 임신 13주 이후부터 28주 사이이다. 이때는 자연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가장 적고, 몸 상태가 좋은 때이기 때문이다. 임신중기(4~6개월)인 경우 태반이 완성되어 유산의 위험이 줄어드는 시기이지만, 체중이 늘어나면서 쉽게 피로해지고 허리가 아프거나 발이 붓기 쉽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임신 중에는 피로가 쉽게 쌓이기 때문에 장시간 비행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일반인보다 답답함을 많이 느낄 수 있으니 꼭 건강체크를 하고 여행지를 선택하자.편안한 이동을 위해 직항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하지만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물론 임신 중이라고 무조건 비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공항 보안 검색대의 방사선 노출도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무시할 수준이지만, 가능하면 검색대보다는 손이나 검색 막대를 이용해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안전벨트는 태아 아래쪽을 감싸게될 경우 넓적다리를 스치도록 매고, 어깨에 매는 벨트의 경우 가슴 상부에 적어도 3인치 정도 여유를 줄 수 있도록매는 것이 좋다.
여행도 태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임신을 하면 무리한 신체활동을 금하고 무조건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태아에게 좋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여행을 다니는 임신부를 두고 조심성 없이 돌아다닌다며 혀를 끌끌차는 어르신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 홍콩, 마카오, 세부, 보라카이 등이 인기 태교 여행지로 꼽히고 있는 데다 의학계에서도 정상적인 임신부의 가벼운 여행은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분위기다. 좋은 풍경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엄마가 행복한 기분을 느끼면, 그것이 태아에게도 그대로 전해져 정서적으로 훌륭한 태교가 되기 때문이다.임신 기간의 단거리 여행은 정신 건강에 좋을수 있으므로 적절한 계획을 세워 떠나는 여행은 추천할 만하다. 게다가 특별한 이상 징후 같은 게 없다면 미리 전문의와 상의해 안전한 허니문을 즐길 수있다.
임신 중 허니문 여행지로 적절한 곳은 괌, 파타야, 사이판, 세부 등 약 4시간의 짧은 비행시간으로 도착할 수 있고 휴양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넓게 펼쳐진 에메랄드 빛바다는 임신부의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 것이다. 특히 괌과 사이판은 미국 경계령으로 동남아 지역에 비해 음식에 대한 부담이 없어 입덧 중인 신부가 음식을 먹기에 좋다. 편안한 복장과 신발은 필수. 복부를 압박하는 바지보다는 치마, 특히 원피스가 좋다. 또 아무리 낮은 굽이라도 구두보다는 운동화를 신을것. 비행기좌석을 예약할 때는가급적 복도쪽좌석을 배정받아 비행 중 틈틈이 복도를 걷는 것이 좋다. 미리 임신부라는 것을 알리고 앞이 넓은 좌석을 달라고 부탁하면 여유석이 있을 경우 편안한 좌석 을배정받을 수 있다. 태아와 함께 떠나는 허니문이 염려스러울 수 있지만, 여행도 좋은 태교 방법 중 하나다. 몇 가지 안전수칙만 잘 지킨다면 분명 평생 잊을 수 없는 허니문이 될 것이다. 훗날 아이가 태어난 뒤에 “넌배속에있을때부터 아빠 엄마랑 해외여행을 다녔어”라고 말할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자
기내에서의 안전한 행동수칙
산모 위주의 허니문 일정
임신중이라고 여행지에서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고, 또 너무 무리하게 일정을 잡으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컨디션과 전문의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임신 중 여행에서는 모든 일정을 산모 위주로 계획하고 혐오스러운 장면이 연출되는 곳이나 비포장도로, 장시간 운전하는 여행이나 비좁고 불편한 좌석에 앉아 1시간 이상 차를 타야 하는 여행 등은 자제해야 한다. 물론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지역으로의 여행은 가급적 피하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전염병에 걸린 경우에는 즉시 전문의와 상의 해야한다. 숙박은 가능하면 안락한 분위기와 깔끔한 위생 상태, 그리고 응급 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고려하여 정한다. 그 밖에 비행 전후로 충분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 필수 요건이므로 쇼핑이나 관광 등의 일정을 무리하게 잡지 말고 여유 시간을 충분히 두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부를 위한 어드바이스
산모 수첩과 영문 진료 기록은 필수
안전한 음식물 섭취
찬물 샤워는 금물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임신 초기와 말기에는 부부 관계 자제
크루즈 여행 시 위생 주의
배로 하는 여행이 즐겁기는 하지만 신체와 눈, 그리고 균형을 조절하는 내이에서 뇌에 비정상적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뱃멀미를 일으키기 쉽다. 뱃멀미는 구토, 어지럼증, 피곤함,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 팔목에 착용하는 뱃멀미 밴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장기간의 크루즈 여행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감염 즉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2~3일 정도 잠복기가 있으며 1~2일 동안 심한 구역과 구토를 일으킨다. 전염성이 강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만지는 음식, 음료, 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한 방법은 손을 잘 씻고, 음식이나 야채를 잘 씻어 먹는 것이다. 만약 설사나 구토 등으로 감염이 의심된다면 배 안의 의료인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상태가 악화 되어 탈수가 심하다면 임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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