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20 16:03 | 수정 : 2013.01.20 16:48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민주통합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에 대해 “종북(從北) 성향”이라고 규정하고,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정 대표는 19일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국익에 반하는 행동, 헌법에 저촉되는 활동하는 자들, 김일성 사상을 퍼뜨리고, 왜곡된 역사를 확산시켜 사회혼란을 만드는 자들을 모두 최고형으로 엄벌하고, 국외 추방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무슨 근거로 종북 성향을 단정 짓느냐’, ‘최고형이라는 말은 지나치다’ 등의 의견을 내며 반발하자 “자질이 의심되는 지자체장과,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을 퇴출해야 한다니까 또 벌떼처럼 달려든다”며 “그들이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느냐)”고 맞섰다.
이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트위터에 “제가 고발해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습니다. 분탕질 방치와 관용은 다릅니다. 공론의 장을 망가뜨리는 행위에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원순 시장은 현재까지 트위터 등에서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 대표가 박원순 시장, 이재명 시장 등을 언급한 글은 20일 오후 현재 삭제된 상태다.
1982년 KBS 10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정 대표는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조순 민주당 후보 선거캠프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조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후에는 서울시장 의전비서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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