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광 기자 chooho@kyunghyang.com
서울시가 시내 173개 간선도로 1188㎞를
서울시는 4일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대신 상부 공간은 사람 중심의 소통·여가공간으로 복합 개발하기로 했다”며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거나 복개한 뒤에 상층부를 친환경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대상지는 올해 말까지 전수조사를 벌인 뒤 사업타당성 분석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토 대상 간선도로는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폭 20m(왕복 4차선) 이상 도로다.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기존 도로와 계획도로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도로를 지하화한 뒤 지상부에는 공원이나 도서관·임대주택 같은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전수조사를 끝내고 우선 사업 대상지가 선정되면 서울연구원 등에 용역을 줘서 사업타당성을 분석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제물포길과 구로IC 주변, 신림~봉천터널 입구 부지 등을 1차 주요 대상지로 선정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은 “도심 도로 지하화 사업은 전임 오세훈 시장 시절에도 어마어마한 사업비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큰 논란거리가 됐다”며 “충분한 사전검증이나 시민들과의 소통 없이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이면 무리한 사업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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