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1 [특파원 칼럼] 장제스의 復權 최유식 베이징 특파원[조선일보] 입력 : 2013.02.17 22:57 중국 권력층의 집단 거주지인 중난하이(中南海)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베이징 도심에 '쩌위안지우자(澤園酒家)'라는 식당이 있다. 마오쩌둥(毛澤東)의 경호원과 요리사들이 만든 곳으로 그가 좋아한 후난(湖南) 요리가 전문이다. 식당 벽에는 마오의 기록 사진들이 걸려 있는데, 그중 장제스(蔣介石)와 함께 찍은 것도 있다. 일본 패망 직후인 1945년 8월에 열린 충칭(重慶) 회담 당시 사진이다. 194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장제스는 중국 대륙에서 '마왕(魔王)' 같은 존재였다. 그를 몰아내고 집권한 공산당은 장제스를 무자비한 독재자이자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인물로 몰아붙였다. 중·고교 교과서에 '장페이(蔣匪·장제스 토비집단).. 2013.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