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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도세자의 스토리[페친 신창용님의 페북 담벼락에서 퍼옴]

by 부산중구마중물 2013. 2. 4.
사도세자 이야기 1화

사도세자의 이야기의 두 주연 배우는 그 아비 영조와 영조의 아들 장헌세자 즉 사도세자(思悼· 생각 사에 애도할 도·라는 시호는 영조가 아들을 죽여 놓고 장례식에서 준 것 ^^) 이다. 한쪽은 가해자이고 한쪽은 피해자이다.

영조는 누구인가? 조선의 21대 왕인 영조는 1694~1776 재위 1724~1776를 누렸던 왕이다. 조선의 왕으로 83세까지 장수했고 재위기간도 54년에 이르렀다. 이렇게 오래 살았기 때문에 아들을 죽일 수 밖에 없었고 그리고 손자인 정조에게 양위가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영조의 아버지는? 19대 왕인 숙종이다. 잉?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또 누가? 20대인 경종이다. 경종은 우리가 잘 아는 장희빈의 아들. 영조는 몇년전 드라마 ᆞ동이ᆞ에서 나왔던 숙빈 최씨...의 아들이다. 동이에서도 나오는 것 처럼 무수리 출신인 숙빈 최씨의 신분은 영조에게 평생 콤플렉스를 가지게 한 부분이었다. 그러한 최씨는 간접적으로 장희빈을 죽음으로 모는데 역할을 할 정도로 정치적인 감각이 있는 인물이었다.

숙빈 최씨는 아들 후에 영조가 되는 연잉군을 노론 김수항의 손녀인 영빈 김씨에게 맡긴다. 연잉군이 노론의 아들이 되는 순간이었다. 반면에 남인의 대표적 여인이었던 장희빈은 정비가 되었다가 숙종이 배신을 때리는 바람에 사약을 먹고 죽게 된다. 야사에 그 죽는 현장에 장희빈의 아들 경종이 나타났다가 어미에게 아랫도리를 붙잡혀 병신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노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즉위한 경종은 2년 만에 병사를 하고 만다.

그런데 조선 왕조사에 있어 미스테리한 사건으로 남아 있는 일이 있다. 경종 독살설이다. 항상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연잉군은 이복 형인 경종 근처로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영조가 경조 독살 모의의 참가자라는 것 이다.

영조 즉위 50 여년 동안 영조는 이 부분에 대한 콤플렉스에 항상 시달렸다. 역모 사건의 대부분이 이와 관련된 사건들이었다. 이러한 콤플렉스는 영조의 정치 행위에 있어 항상 잠재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또한 이는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사도세자 이야기 2화

사도세자는 누구인가? 1735년 영조와 영빈 이씨의 아들로 태어나 1762년 28 세때 아비인 영조에 의하여 죽임을 당한 비운의 왕세자 이다. 또한 그는 22대 정조의 아버지이고 그 후대의 왕들은 전부 정조의 자손들이니 고종때 1899년 장조로서 추앙을 받은 인물이다. 흥선대원군은 정조의 증손이다. 그러니 고종은 정조의 고손이다. 사도세자는 자신은 왕에 오르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어 갔으나 자신의 자손들은 전부 왕으로 배출한 저승세계의 킹메이커 였는지도 ^^

영조는 1694년 생 1776년 몰이다.영조가 사도세자를 본 것이 42세 이고 아들을 죽인 것이 69세. 몰 한것이 83세이니 아들을 죽이고 14년을 더 살다가 손자인,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에게 양위를 하고 파란만장한 생을 끝낸...다. 아들을 모는 시간과 손자를 왕으로 키우는 시간이 묘하게도 거의 일치를 한다.

영조가 이리 오래 살지 않았더라면 사도세자가 죽었을까? 정조가 왕이 될수 있었을까? 쓸데없는 가정을 해 본다.

참고로 정조는 1752-1800 , 재위 1777-1800 인 조선의 22대 왕이다. 정조가 세손으로 자신의 아버지가 뒤주에 갖히어 죽는 처참한 모습을 본 것이 11세. 그를 보고도 숨죽이며 살다가 26세때 즉위를 하여 49세때 몰한다. 그는 진정으로 조선의 마지막 왕이었다. 조선은 정조의 죽음과 함께 망했어야 했다. 그의 죽음 뒤에 이어진 100년의 시간은 조선의 민중의 고통을 연장하는 시간이었다. 단지 조선의 지배층들에게는 굴욕과 치욕이지만 영화를 계속 연장을 하는 시간이었을 것 이지만.

이 사도세자의 드라마에 있어 또 한명의 인물이 있으니 사도세자의 부인이고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이다. 노론의 거두인 홍봉한의 여식으로 1735 년 태어나 아들 정조의 뒤를 잇는 순조 15 년인 1815년 81세로 몰하는 노론의 여인이다. 28세에 과부가 되기 전부터 죽기까지 평생을 노론의 여인이 산 홍씨는 ᆞ한중록ᆞ에서 자신의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간 아버지 홍봉한 을 비로한 노론 일파에 대한 비판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갖혀 죽어갈때 살려달라고 울부짖은 이는 11세된 정조 뿐이었다. 사도세자의 어머니 영빈 이씨, 화옹옹주를 비로한 그 누이들, 부인 혜경궁 홍씨, 장인 홍봉한 모두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데 역할을 하였다.
실록에 의하면 사도세자를 죽이고 당시 영의정 이었던 홍봉한이 영조에게 요새 표현으로 ᆞ각하 속이 시원하시겠습니다. 각하가 아니면 누가 이리 하실 수가 있겠습니까?ᆞ고 했다 한다. 아부와 조롱이 섞인 야기가 아닌가? 참으로 비운의 왕세자 였다.

기초 연대기적 정보를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그 당시의 상황과 사실에 대한 생생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다. 도데체 각 인물들이 몇살때 그런 일들이 벌어 졌는지를 아는 것은 역사적 사건들을 내 주위의 이야기로 끌어오는 시간의 망원경이라는 생각에서 이다.

자 그러면 이와 같은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사도세자와 영조간의 27년 드라마로 들어가보자ᆢ

Stay tuned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