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12.02 20:07 수정 : 2012.12.03 15:37
“강탈재산 등 포함땐 4조원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2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일가의 재산만 따지면 1조3천억원이고, 정수장학회와 영남대학교, 육영재단 등 강탈한 재산을 포함해 영향력 있는 재산까지 다 합하면 약 4조원 대의 부자 후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쪽이 ‘첫번째 검증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박 후보의 재산 규모와 형성 과정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고 나선 것은, ‘부자후보 대 서민후보’ 대결 구도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우 단장은 “1조원대가 넘고 최다 4조원대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박 후보가 과연 서민 운운할 수 있느냐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를 보더라도 결국 대통령이 되고 나면 부자를 중심으로, 재벌을 중심으로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는 존재론적 이유가 여기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 쪽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박 후보와 박 후보의 동생인 지만씨의 재산이 무상으로 취득한 것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의 경우 올해 공직자윤리위원회에 21억8100만원으로 신고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삼성동 집은 1982년 경남기업 신기수 회장에게서 무상으로 받은 성북동 집을 팔아 마련한 것이며 1979년 청와대 비서실 금고에서 발견된 ‘박정희 비자금’의 일부를 받은 6억원도 당시 강남의 30평짜리 아파트 30채를 살 수 있는 거액이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박지만·서향희씨 부부 재산은 이지(EG) 지분 1107억원과 서울 청담동의 한 빌라 매매가 27억원을 합쳐 1134억원이라면서,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의 도움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땡전 한 푼 안들이고 천억대의 부자가 됐다”고 말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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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후보쪽이 밝힌 박 후보 일가의 재산내역
1. 박근혜 후보 본인 재산
△삼성동 자택
1982년 경남기업 신기수 회장으로부터 성북동 자택 무상취득
1990년 장충동 집 매각
※ 2012 공직자윤리위원회 신고 재산: 21억8100만원
△79년 청와대 비서실 금고에서 발견한 박정희 비자금 9억 5천만원 중 6억원 수수
※ 79년 강남 은마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68만원, 30평짜리 아파트 30채 가격
2. 박근혜 후보 직계 형제
△박지만·서향희 재산(1134억원)
EG지분 1,107억원(주당 5만1500원, 11.27 종가)
부동산 : 강남구 청담동 59-21 청담파크빌 1102호: 매매가 27억원
△박재옥(박근혜 이복언니), 한병기 일가(총 3483억원)
한병기·박재옥+자녀 한태준·한태연·한유진
-설악케이블(한태준·한태연): 162억 40만 3323원(장부상 기업가치 평가총액)
-대유신소재(박영우·한유진): 1577억 1990만 6700원(주식 시가)
-동강홀딩스(박영우 등): 322억 552만 9137원(장부상 기업가치 평가총액)
-대유에이텍(박영우 등): 1346억 3698만 7485원(주식 시가)
-스마트저축은행: 76억 482만 6242원
3. 박근혜 후보 친인척 재산(외사촌 일가 중심)
△정영삼·홍지자+자녀(정원석·정우석·정혜신) (7855억원)
조원관광(한국민속촌): 1,932억(장부상 기업가치 평가총액+부동산 실평가액)
금보개발: 2429억 (장부상 기업가치 평가총액+부동산(남부컨트리클럽) 실평가액)
(주)더원: 1800억원 (장부상 기업가치 평가총액+부동산(에코랜드 테마파크, 골프장) 실평가액
나우테크: 271억 9409만 755원 (장부상 기업가치 평가총액)
서우수력: 410억 1394만 2066원(장부상 기업가치 평가총액)
농업회사법인 동주물산: 220억 8789만 9160원 (장부상 기업가치 평가총액)
정혜신(남편 허용수, GS일가) 자녀 허석홍·허정홍 보유 GS 주식 시가
-허석홍: (주)GS 주식 79만 341주/ 시가 565억 938만1500원(2012.11.2 종가)
-허정홍: (주)GS 주식 32만 1천주/ 시가 229억 5150만원(2012.11.2 종가)
△홍세표(육인순·홍순일 장남) : 학교법인 혜원학원 부동산: 981억 9천만원
4. 박근혜 후보 영향하의 강탈 재산(2조 8223억원)
△정수장학회 (7474억원)
MBC 문화방송 지분 30%(6만 주): 6천억원 상당
부산일보 지분 100%(20만 주): 자산총계 880억원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부지 2384㎡ 및 건물: 약 394억원(감정평가액)
예금자산 200억원
△영남학원 보유 부동산(1조4565억원)
영남대 본교: 1조 2565억원
영남대 제2캠퍼스: 1999억 4천만원
△육영재단 부동산 : 6147억원
박근혜 일가.친인척 재산 총계: 약 1조 3000억원
박근혜 영향하의 강탈재산 포함시 : 약 4조원
박근혜 일가 소유 및 강탈재산 부동산 580만㎡(여의도의 2배)
△한국문화재단 기본재산→육영수기념사업회: 기본재산 3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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