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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방

김종대, "陸士위주 폐쇄적 人事독점이 한국군 망친다"

by 부산중구마중물 2013. 8. 26.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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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8.26 14:35 | 수정 : 2013.08.26 14:46

     

    
	김종대, "陸士위주 폐쇄적 人事독점이 한국군 망친다"

     

     

     

     

     

     

     

     

     

    육군사관학교 중심의 폐쇄적인 군내(軍內) 엘리트주의가 한국군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앤디포커스’ 편집장이며 군사평론가인 김종대(47)씨는 26일 “육사 중심의 진급 문화는 한국군 내에서 타 출신을 배척하는 형태로 드러난다”며 “법조에서 경기고·서울대 법대를 우대하는 등 어느 조직이나 엘리트 그룹은 있어 왔지만 군의 육사 엘리트주의는 특히 강력한 폐쇄구조로 유지돼 왔으며, 이 같은 육사의 엘리트주의는 군(軍)의 주요 보직 연계로 연결돼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군이 망한다면 북한이 아닌 폐쇄적인 인사 시스템 문제로 망할 것”이라며 육군사관학교 위주의 한국군 인사 독점(獨占)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해 장교로 진급하는 학군사관 수는 4000명이 넘고, 육군3사관학교 출신도 500명 가까이 되는데, 육사 출신들은 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다른 출신에 대한 배려 없이는 조직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없습니다.”

    김 평론가는 “다양한 출신과 다양한 사고방식이 있어야 창의적 문제해결이 가능할텐데 한국군은 특정 집단의 사고방식만 강요되는 분위기”라며 “동질화된 사고방식으로는 어느 환경이든 똑같이 싸울 수밖에 없고 다양성이 강조되는 현대전에서는 패할 수밖에 없다”고 육사(陸士)로 인한 경직된 사고방식을 지적했다.

    그는 또 육사 중심의 진급 문화가 한국군의 합동성을 결여시켜 군 전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평론가는 “2010년 3월 천안함이 침몰했을 때 합동참모본부의 주요 작전 라인이 모두 육사 출신으로 이뤄져 효과적인 대응을 못했다”며 “합참 내 주요 보직까지 육사 출신이 독차지하면서 해군과 공군 출신들을 몰아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