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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CINEMA)

"괴바이러스 실체 역추적…" 윤제문 카리스마 눈길

by 부산중구마중물 2013. 2. 20.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3.02.20 09:39 / 수정 2013.02.20 10:01
[사진 드라마하우스]


“그 순간 우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배우 윤제문(43)의 치명적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세계의 끝’ 포스터 2종 세트가 공개됐다.

다음달 16일 첫 방송되는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 제작사 드라마하우스)의 포스터가 그 실체를 드러냈다. 윤제문과 안판석 PD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세계의 끝’이 긴장감 넘치는 포스터 공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세계의 끝’ 포스터 1탄에는 보호복을 입고 보호캡을 쓴 윤제문의 모습이다. 보호캡으로도 숨길 수 없는 윤제문의 카리스마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그 순간 우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는 문구에 걸맞은 윤제문의 절망 어린 표정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눈가 주름 하나에도 연기의 혼을 담은 듯한 윤제문은 눈빛과 표정만으로 포스터를 가득 채우는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세계의 끝’에서 윤제문이 연기할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 강주헌은 통찰력과 리더십, 예리하면서도 섬세한 감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괴바이러스의 실체를 역추적해가는 인물이다. 그런 만큼 윤제문의 명품 연기력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전해지고 있다.

이어 공개된 ‘세계의 끝’ 포스터 2탄 역시 ‘세계의 끝’ 만의 품격 높으면서도 신비한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막다른 지하실처럼 어둡고 침침한 공간에 단 한줄기의 빛과 구세주처럼 서있는 조사관, 보호복과 보호캡으로 무장한 채 덤덤하게 서 있는 조사관의 모습에서 절망과 희망의 미묘한 교차감이 느껴진다.

비장하면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세계의 끝’ 포스터가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오랜 심사숙고 끝에 ‘세계의 끝’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포스터 콘셉트를 정했고, 윤제문의 깊이 있고 노련한 연기력이 포스터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포스터를 통한 기대감에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만큼 자신 있는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영익 작가의 장편 소설 ‘전염병’을 원작으로 한 ‘세계의 끝’은 원인을 모르는 괴질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인간들의 고뇌와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의 치밀하고 섬세한 역추적 과정과 함께 인간 본연의 욕망과 희로애락을 담게 된다. 안판석 PD의 감각적이고도 관록 있는 연출력이 관심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 끝’이 또 하나의 ‘명품 의드’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