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송남1 [왜냐면]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 정송남 등록 : 2013.04.24 19:21 수정 : 2013.04.24 19:22 [한겨레] 지난 주말 학생들과 함께 연극을 보러 갔다. 공선옥 소설 을 마당극 형식으로 공연한 것이다. 내용은 한 농촌 마을에 석재회사가 들어서면서 주민들과 기업주 사이에 빚어진 갈등에서 시작된다. 주민들이 수호신처럼 여기던 우두산에서 돌을 캐기 위해 회사는 공장을 가동하게 되고, 조용하던 마을은 소음과 돌가루에 휩싸이면서 작물이 피해를 입고 주민들의 삶터는 망가지기 시작한다. 생존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투쟁은 계속되지만, 석재회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쇄석기 설치 전 업종 변경 승인 미이행, 소음과 진동 배출 시설 변경 신고 수리 전 가동, 산림 불법 전용 등 불법 영업을 한다. 이에 주민들은 촛불 시위와 군청 앞 농성.. 2013.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