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1 [편집국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시국미사 / 고명섭 등록 : 2013.08.25 19:10 수정 : 2013.08.25 19:10 고명섭 오피니언부장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사로잡은 해적에게 물었다. “바닷사람들을 괴롭히는 의도가 무엇이냐?” 해적이 대답했다. “온 세상을 괴롭히는 당신의 의도와 똑같다. 다만 나는 작은 배를 가지고 그런 일을 하기 때문에 해적이라 불리고, 당신은 같은 일을 함대를 거느리고 하기 때문에 제왕이라고 불릴 따름이다.” 기독교 신학의 건설자 아우구스티누스(354~430)의 주저 에 나오는 이야기다. 나라가 정의를 잃어버리면 노략질하는 해적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인데,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이야기를 로마 공화정 말기 정치가였던 키케로(기원전 106~43)의 에서 빌려왔다. 이 일화 말고도 에는 키케로의 저작에서 가져온 구절이 무수히 등장.. 2013.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