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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호남 유권자 "안철수, 신당 창당한다면…"

by 부산중구마중물 2013. 2. 17.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호남 유권자 57.9%가 “민주통합당을 대체할 다른 정당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사회동향연구소에서 대선 이후 호남지역 민심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7~8일 호남유권자 1800명을 대상으로 정치의식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향후 호남인들의 정치적 염원을 실현하는 것이 민주통합당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60%가까운 응답자가 이같이 답했다. 반면 29.0%는 ‘민주통합당으로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른 정당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들 가운데 20.0%가 새누리당을, 9.6%가 통합진보당을, 3.6%가 진보정의당을 대체정당으로 지목했다. 그러나‘기타’(39.5%)와 ‘잘 모르겠다’(27.3%)는 응답도 높았다. 만약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정당은 ‘안철수 신당’이 34.8%, 민주통합당이 34.2% 였으며, 그 다음으로 새누리당 12.4%, 통합진보당(3.7%), ‘진보정의당(1.2%)순이었다.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이 누구에게 가장 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라는 응답이 39.5%, ‘안철수 전 후보’라는 응답이 24.3%, ‘통합진보당과 이정희 후보’라는 응답이 14.7%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64.1%가 현재 민주당이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29.0%가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민주당이 가장 잘 못하고 있는 부분은 공천비리와 당내분열 등 ‘구태정치 반복’이 46.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호남 제1당으로서의 ‘무사안일함’이 20.0%로 높게 나왔다. 아울러 야성을 잃고 새누리당에 끌려가는 무력함(14.3%), ‘노동자·농민 등 서민경제 무대책’(7.6%)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