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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2013재보선

안철수 전 측근 "안, 아이돌로 착각"

by 부산중구마중물 2013. 3. 23.

등록 : 2013.03.23 16:24 수정 : 2013.03.23 16:24

 

[한겨레신문]

 

 

 이동주 전(前) 안철수 진심캠프 국민소통자문단 자문위원이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안 후보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안 후보 본인이 아이돌(idol) 스타인 줄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위원은 19일 발간된 월간 신동아 4월호에 기고한 글에서다. 그는 “안철수 현상이 자기 개인의 대중적 인기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아이돌 스타같이 행동하면서 소중한 국민적 에너지를 사유재산처럼 낭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려면 신념과 철학의 결핍은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며 “재보선에 출마한 지금도 유세장 스타놀이 중독 때문이 아니라면 국민의 궁금증에 명확한 대답을 내놔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새정치를 위해 변화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위원은 “미국에서 돌아온 안 후보가 새정치를 위해서는 재보선 출마에 집착할 게 아니라 과거에 대한 반성과 향후 행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신당 창당을 포함한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좀 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게 도리”라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그런 큰 그림 없이 일단 국회의원 배지부터 확보하는 게 목표라면 ‘새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도 훗날로 미뤄두는 게 안철수다운 모범적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큰 그림보다는 지엽적 실리에 집착하고 있는 듯하다”며 대선이 끝난 뒤 미국에서 체류하고 돌아온 안 후보가 달라져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