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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464> SNS 주요 서비스

by 부산중구마중물 2013. 2. 18.

[중앙일보] 입력 2012.07.10 00:32 / 수정 2012.07.10 00:32

정보 공유하고 인맥 관리하고 … 눈 뜨자마자 페북·트윗 하죠

정선언 기자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라고 답하는 분이 적지 않을 겁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명사죠. 사용자들끼리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고, 인맥을 관리하는 온라인 서비스입니다. 지하철을 타면 열 중에 여덟아홉은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SNS를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SNS의 주요 서비스를 알아보겠습니다.

 

 

 


마이스페이스

 

SNS의 효시로 꼽힌다.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시작된 마이스페이스는 ‘마이스페이스 세대’란 말을 만들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 사용층은 14~20세 젊은이들이다. 사용법은 다른 SNS와 비슷하다. 가입하면 자신의 페이지가 생기고, 친구를 청할 수 있다. 친구가 글이나 사진 등을 올리면 자신의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이스페이스는 설립 2년도 안 돼 사용자 트래픽이 구글의 2.5배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성장 요인은 간소한 가입 절차, 그리고 영상이나 음악 같은 콘텐트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특히 음악 콘텐트 중심으로 서비스가 특화되면서 젊은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2005년 5억8000만 달러(약 6700억원)에 미국 미디어 기업인 뉴스코퍼레이션에 인수됐다. 2006년엔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일본에서 서비스를 선보였고, 2008년엔 한국에서도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9년 애플의 아이폰과 함께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SNS 대표 주자’란 타이틀을 잃었다.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가 잃어버린 ‘SNS 대표 주자’란 타이틀을 물려받은 게 페이스북이다. 2004년 하버드대생이던 마크 저커버그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근 대학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해 7년 만에 전 세계 9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거대 SNS로 성장했다. 지난 5월 기업공개(IPO) 당시 시가총액 1040억 달러를 기록해 미국 IPO 역사상 가장 큰 돈을 끌어모은 기업이란 타이틀까지 얻었다. 창업자 저커버그도 192억 달러 거부가 됐다.

 페이스북의 핵심은 아는 사람 중심의 폐쇄적 커뮤니티다. 상대방이 친구 요청을 받아들여야만 친구맺기가 가능하다. 친구가 올리는 글은 내 페이지에 업데이트가 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댓글을 달거나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할 수도 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으로 인해 2010년 시사지 ‘타임’이 꼽은 ‘올해의 인물 10’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IPO 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가량 떨어지면서 거품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저크버그와 상장주간사 모건스탠리를 대상으로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사용자는 많지만 명확한 광고 모델이 없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하지만 페이스북 측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IPO 당시 저커버그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밝혔듯 끊임없이 개선하고 시도하는 ‘해커의 길’을 꿋꿋이 가겠다는 것이다.

 

 


링크드인

 

국내에선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페이스북보다 1년 앞서 IPO에 성공한 대표적인 SNS다. 비즈니스를 위한 인맥 형성과 정보 교류가 목적인 비즈니스 특화 SNS로 볼 수 있다.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사용하며 가입자는 1억5000만 명에 달한다. 100만 개 이상의 기업이 가입해 있고, 미국의 경제 잡지 포춘이 정한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링크드인 회원이다. 가입자 대부분이 고학력자에 화이트칼라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링크드인은 가입 절차가 복잡하다. 관심사와 학력, 경력과 근무 기간 및 직위, 참여했던 프로젝트 등을 입력해야 한다. 전 직장 동료나 지인이 가입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는 추천 항목까지 있다. 이력서 수준의 프로필을 요구하는 셈이다. 링크드인을 통해 직원을 채용하거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건 그래서다. 최근엔 중소기업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때 활용하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출하려는 해당 국가의 사업 파트너를 링크드인을 통해 구하는 것이다.

 2003년 세상에 나온 링크드인의 창업자는 레이드 호프만이다. 호프만은 실리콘밸리의 유명인사다. 페이스북과 소셜 게임업체 징가에 투자한 에닌젤 투자자이자 전자결제기업 페이팔의 설립 임원 중 한 명이다.

 

 

트위터


 

한국에선 ‘짹짹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지저귀다’는 뜻의 영어 단어를 그대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말을 그때그때 짧게 올리는 서비스다. 한 번에 쓸 수 있는 글자 수도 최대 140자로 제한돼 있다.

 회원으로 가입한 뒤 원하는 사람과 친구를 맺으면 그 사람이 올리는 글을 볼 수 있다. 상대방이 친구 요청을 허락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페이스북과 다르다. 관심이 있는 인물이 올리는 글은 마치 졸졸 따라다니기라도 하는 듯 계속 들여다본다고 해서 ‘팔로잉(following)’이란 말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런 특징 때문에 트위터 안에서는 팔로어가 많은 회원, 일명 ‘파워 트위터리안(power-twitterian)’을 중심으로 여론이 형성되기도 한다. 여기에 글을 퍼뜨리는 리트윗 기능이 더해지면서 뉴스를 전달하고 확산시키는 미디어로서의 성격이 강해졌다. 30년간 장기 집권해 온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이집트 민주화 시위도 트위터를 통해 확산됐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역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트위터를 통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 잭 도시, 비즈 스톤, 에반 윌리엄스, 노아 글래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했다. 원래는 ‘오데오’란 벤처기업의 연구 개발 프로젝트로 출발했으나 분리됐다. 방문자 트래픽의 60%는 미국 외 지역에서 일어난다. 페이스북이 거품 논란에 휩싸이면서 IPO를 미뤘다.

 

 


구글플러스

 

2011년 6월 론칭한 SNS 업계 후발주자지만 검색으로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구글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무시하지 못할 서비스다. 서비스 시작 88일 만에 5000만 명의 회원을 모집할 수 있었던 것 역시 구글의 힘이다. SNS는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로 스마트폰 시장에까지 힘을 미친 구글마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SNS가 사용자를 친구와 친구가 아닌 사람으로 분류했다면, 구글플러스에선 좀 더 세분화됐다. 예를 들어 친구, 직장 동료, 가족, 대학 동창 등 원하는 대로 친구를 분류할 수 있다. 또 글이나 영상 등을 올릴 때 특정 그룹만 보게끔 지정할 수 있다. ‘직장 동료나 시어머니가 친구를 맺자며 요청해 난감하다’ 식의 불만이 구글플러스에선 통하지 않는다. 동시에 1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화상채팅 기능 ‘행아웃’도 구글플러스의 특징이다. 화상채팅을 하며 영상과 문서 파일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사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부가 기능으로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겠다는 게 구글플러스의 전략이다.

 

 


토종 SNS

싸이월드(左), 미투데이(右)

 

미국에 마이스페이스가 있다면 한국엔 싸이월드가 있다. 사실 설립된 시기로 따지면 싸이월드가 형이다. 1999년 이동형·형용준 등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설립했다. 2004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합병될 때까지 이들이 회사를 이끌었다.

 싸이월드가 기반을 잡은 건 2001년이다. 싸이월드의 대표 서비스 미니홈피가 이때 시작됐다. 미니홈피는 일종의 개인 홈페이지다.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비해 사진이나 글을 올리기 편하고, ‘일촌’이란 이름으로 친구를 맺어야만 볼 수 있다는 게 인기 요인이었다. 사이버 머니 ‘도토리’로 아이템을 구매해 미니홈피를 꾸미는 게 유행하면서 수익원도 생겼다. 생일이면 도토리를 선물하고 근무시간 짬짬이 ‘싸이질’을 하는 풍경이 자리잡은 것도 이때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글로벌 SNS에 밀려 예전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하지만 여전히 260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SNS다.

 미투데이 역시 대표적인 토종 SNS다. 한국판 트위터로 불리기도 한다. 차이가 있다면 최대 150자까지 쓸 수 있다는 것과 상대가 허락해야 친구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올라온 글에 대해 ‘미투’를 눌러 공감을 표시할 수 있다. 2007년 박수만 대표가 창업한 걸 2009년 네이버가 인수했다.

 젊은 벤처기업들도 다양한 SNS를 선보이고 있다. 자신이 입을 의상이나 길거리에서 본 패션 아이템을 공유하는 스타일 셰어, 커플끼리 사용하며 문자를 주고받고 사진을 공유하는 커플 전용 SNS 비트윈처럼 세분화된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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