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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영도구/동구

"동천 지류 부전천 복개구간, 도심하천 재생 시범사업으로"

by 부산중구마중물 2013. 1. 22.

부발연, 市에 추진과제 제시

  • 국제신문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2013-01-21 21:41:46
  • / 본지 1면
부산 서면을 관통하는 동천 지류인 부전천 복개 구간을 도심 하천 재생의 시범 구간으로 정해 복원사업을 펼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21일 발표한 BDI포커스 보고서에서 도심 하천 복원을 통한 지역 재생을 위한 부산시의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도심 하천 복원사업이 자연생태계 복원과 쾌적한 생활환경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본지가 새해부터 연재 중인 '동천 재생 프로젝트'를 거론했다.

보고서는 추진 과제로 우선 장기적인 사업 추진 전략과 함께 시범사업을 먼저 실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양진우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재생과 연계한 형태의 하천 복원 수요가 높은 동천의 경우 상징성·파급 효과를 고려할 때 부전천 복개 구간을 먼저 시범사업 구간으로 선정해 복원 계획과 전략을 모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양 선임연구위원은 또 "도심 하천 복원이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인식되면서 지역의 다양한 요청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여건과 이해 관계자(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하천 복원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중장기적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재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하천 복원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도심 하천 복원 프로젝트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국회에 계류 중인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 노후 주거환경·지역재생과 관련한 정부의 제도적 장치와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하천 복원 전담 조직 설치와 민간자본 유치 등이 포함된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