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협동조합2

[장병윤 칼럼] 협동조합의 시대 이달 '기본법' 시행, 공동체 우선하는 대안경제 시대 열려…자리매김 위해선 국제신문 논설고문 byjang@kookje.co.kr 2012-12-03 20:34:18 / 본지 31면 - 상호신뢰·배려 절실 스페인 북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17개국에서 9만여 명의 노동자를 고용하면서 연간 30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 세계금융위기 이후 스페인 역시 거친 파고에 휩쓸려 숱한 기업이 도산하고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았지만,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건재했다. 그리스에 이어 유럽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소속 협동조합 120곳 중 단 한 곳만 파산했고, 일자리를 잃은 조합원은 다른 조합에서 100% 재고용했다. 이탈리아 북동부의 볼로냐 역시 협동조합 덕분에 경제적 위기로부터 한 발 비.. 2013. 1. 23.
‘사회적 경제’ 실험, 협동조합이 꽃피려면 [2012.11.30 한겨레사설] 내일부터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돼 5명 이상만 모이면 금융·보험 분야를 제외한 다양한 영역에서 자유롭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된다. 법 시행으로 지역농협 1000명, 소비자생협 300명 등의 까다로운 진입장벽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익숙했던 기업과는 소유구조, 운영원리, 이익 분배 방식 등이 다른 소규모 경제주체들의 집합체가 탄생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새로운 협동조합 시대는 여러모로 의미가 각별하다. 우선 돈보다 사람이 우선인 ‘새로운 경제’, 달리 표현해 ‘사회적 경제’ 모델이 우리의 삶 속에서 자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새로운 협동조합에선 조합원 한 사람이 전체 지분의 30% 이상을 소유할 수 없고, 의결권도 출자금액에 관계없이 1인1표로 이뤄진다. 1주1표의 원칙에 따라 지분 크.. 2012.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