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10월사건1 [사설] 대구 10월 사건, 성격 규명부터 제대로 하자[한겨레] 등록 : 2013.01.21 19:20 수정 : 2013.01.21 19:20 1946년 10월1일 대구에서의 시민 봉기는 지금도 그 성격이 혼란스럽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은 조선공산당의 지령에 따라 일어난 대구폭동이라고 매도했다. 민주정부를 거치면서 학계와 관련자들은 대구항쟁으로 성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군정의 토지 및 식량 정책 실패와 일제 부역 경찰의 과잉 진압이 빚은 시민 봉기라는 것이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과거사위)도 조심스러웠던지 ‘대구 10월 사건’이라는 중립적 이름을 취했다. 다만 공권력에 의해 불법적으로 희생된 사람에 대한 명예회복과 배상을 권고했다. 이런 현실에서 부산지법이 대구사건 희생자에 대한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대구사건에 .. 2013. 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