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여론조사(vote poll)
朴 44.9% >文 42.0%…"지지후보 변경 가능" 20%
부산중구마중물
2012. 11. 30. 19:47
매경·MBN·한길리서치 설문조사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사퇴한 지 일주일가량 지난 상황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접전 중이다. 그러나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19.6%에 달했고 안 전 후보 행보에 따라 태도를 정하겠다는 응답도 많아 향후 지지율 흐름에 변화가 예상된다.
매일경제신문ㆍ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1월 28~2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자 대결 기준으로 박 후보가 44.9%, 문 후보가 42%였다.
지난 24~25일 조사 때와 비교하면 박 후보는 거의 변화가 없지만 문 후보는 소폭(1.6%포인트) 올랐다. 특히 문 후보는 강세 지역인 서울과 인천ㆍ경기에서 5%포인트 전후 상승했다.
반면 박 후보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ㆍ경남에서 54.1%를 기록해 7.4%포인트 뛰었다.
이런 가운데 '변심'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 비율도 높았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있다'는 응답이 19.6%나 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과 합치면 25.9%나 되는 유권자 마음이 여전히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돕는다고 할 때 문 후보를 지지할 의향에 대해서는 '있다' 46.9%, '없다' 46.5%로 나뉘었다.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한편 지난달 30일 부산을 방문한 박 후보는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부산 가덕도가 최고 입지라고 한다면 당연히 가덕도로 할 것"이라며 "부산시민 여러분께서 바라는 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이날 울산을 방문해 "박 후보에게는 서민이 없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삶, 역사인식, 도덕성과 소통이 없다"고 박 후보를 몰아붙였다.
매일경제 | 입력 2012.11.30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