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123 [세상 읽기] 여자가 바지를 입는다는 것 / 김현정 등록 : 2013.04.17 19:18 수정 : 2013.04.18 09:53 김현정 서울시립동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2013년, 아시아나항공사가 마침내 여성 승무원에게도 바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지난 2월 내려진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한 것이다. 이로써 여승무원에게 치마만을 입도록 규정하는 항공사는 국내에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항공사 쪽이 내세워온 치마의 명분은 ‘고급스러운 한국의 아름다움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인권위가 제시한 권고의 근거는 다른 항공사들이 이미 바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 치마만 입을 경우 비상상황 대응 때 어려움이 있다는 점, 지나친 복장 제한은 성차별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 등이었다. 1992년, 세브란스는 처음으로.. 2013. 4. 18. [크리틱] 마키아벨리와 링컨 / 오길영 등록 : 2013.03.29 18:47 수정 : 2013.03.29 18:47 오길영 충남대 교수·영문학 고전은 널리 알려졌지만 읽히지 않는 책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고전은 곡해되기 쉽다. 근대정치학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정식화한 저서로 평가받는 마키아벨리의 도 그렇다. 마키아벨리즘의 본령에는 관심이 없고, 에서 제시된 통치전략과 정치공학을 진수인 양 받아들인다. 도의나 명분은 개의치 않고 권모술수와 정치기술만이 정치의 전부라고 곡해한다. 곁가지에 치우친 읽기다. 이 여러 군주제를 분석하고 참된 군주상을 제시한 주된 목적은 마키아벨리가 활동했던 피렌체 등의 도시국가가 지닌 문제였던 과두정치와 외부 침략으로부터 주권과 인민을 지킬 수 있는 유력한 방도로서 통일 이탈리아의 건설과 그 과업을 달성할 군주상의.. 2013. 3. 30. [시론] 민주당은 '자유로부터의 도피'와 싸워라 /김갑수 '어찌해야 하나' 묻지만 말고 '우리를 따르라' 리더십 보일때 국제신문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2013-03-26 20:15:42 / 본지 26면 "세간에 두 가지 미스터리가 있다. 민주통합당 더러 쇄신하라, 쇄신하라 하는데 그게 무엇을 하라는 건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또 통합진보당 더러 종북이라 하는데 왜 종북인지 이유를 설명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어느 기자가 껄껄 웃으며 들려준 이야기다. 대선 패배 이후 좌표 설정을 놓고 갈팡질팡하는 야권, 그중에서도 리더십 부재로 부심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애잔하기까지 하다. 박근혜 새 정부가 인사 헛발질로 헤매는 형국이라면 민주당은 존재감 자체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철수 신당의 등장을 가상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 초.. 2013. 3. 27. [사설] 공약보다 크게 후퇴한 국민행복기금 등록 : 2013.03.25 19:11 수정 : 2013.03.25 19:11 [한겨레] 국민행복기금이 노인 기초연금, 4대 중증질환 공약과 마찬가지로 규모나 지원 대상이 크게 줄었다. 대선 때 18조원의 기금을 공약했는데 어제 금융위원회는 우선 1조5000억원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자도 최대 322만명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니 표를 위한 사탕발림이 따로 없다. 금융위가 기준을 정했다고 하나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도덕적 해이가 없도록 하려면 유의해야 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민행복기금 지원 대상자는 1억원 이하 채무자로 6개월 이상 연체중인 사람으로 정해졌다. 최대 50%(기초수급자는 70%)까지 빚을 덜어주고 최장 10년까지 원리금을 분할 상환하도록 하겠다는.. 2013. 3. 2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31 다음